똥맛된장

엄브렐라 아카데미: 슈퍼히어로가 이렇게 지루할 수가?

똥맛된장 2024. 10. 10. 07:53

"이런 가족 드라마에 초능력이라니, 누가 그걸 원했어?"

넷플릭스의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슈퍼히어로 장르를 가져와서 가족 드라마와 결합했는데, 이게 과연 누구를 위한 작품인지 모르겠다. 초능력을 지닌 형제들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싸우고 이별하는 가족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잘 담고 있는 것 같아.

 

<출처>https://static0.cbrimages.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23/08/the-umbrella-academy-netflix-poster.jpg

 

줄거리? 그렇게 복잡할 필요가 없는데...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한 아버지가 다섯 명의 아이를 입양해 슈퍼히어로 팀을 만드는 이야기야. 이 아이들은 미래를 구하기 위해 다시 모여야 하는데, 그렇다고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가족은 아니야. 서로의 과거와 상처를 들춰내며 가족의 불화를 끊임없이 보여준다. 사실 이 이야기를 제대로 전개하려면 5개의 시즌이 필요한 것 같은데, 첫 번째 시즌에서 모든 걸 다 아는 것처럼 대사와 전개가 지루하게 반복돼.

 

<출처>https://thebeardict.com/wp-content/uploads/2020/06/UA4.jpg

 

 

비주얼? 슈퍼히어로지만 별로...

눈에 띄는 건 화려한 비주얼이지만,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망치는 이 장면들은 차라리 일반적인 가족 드라마의 비주얼로 전환했으면 좋겠어. 슈퍼히어로는 망토를 입어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고, 일상생활을 다룬 이 드라마는 차라리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른다.

 

<출처>https://static1.srcdn.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22/07/Elliot-Page-in-The-Umbrella-Academy.jpg

 

캐릭터들은? 매력적인가, 아니면 그냥 시끄러운가?

각 캐릭터들은 고유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 초능력보다도 각자의 감정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있어. 이게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들인가? 그저 서로의 고통을 더 깊이 파고들 뿐이다. 우울하고 찌든 기분을 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울한 드라마를 시청해야 한다니 정말 고문 같아.

<출처>https://imageio.forbes.com/specials-images/imageserve/66ac219bf38502ff32cfc56b/the-umbrella-academy-netflix-cast-season-4/960x0.jpg?format=jpg&width=960

 

결론: 슈퍼히어로 드라마가 필요한가?

결국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슈퍼히어로 장르를 가져와서 가족 드라마로 변형해버린 것 같은데, 그 결과는 기대 이하야. 재미는 없고, 가슴 아픈 가족의 갈등만 남았다. 그래도 차라리 다른 액션 영화를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출처>https://weminoredinfilm.com/wp-content/uploads/2019/02/tua_110_unit_00960r.jpg?w=2000&h=1200&cro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