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1 삼체: 우주적 지루함의 끝판왕 "이런 우주 대서사시라면, 차라리 낮잠이나 자는 게 낫지 않을까?"넷플릭스의 삼체는 원작의 엄청난 기대감을 산산조각내고, 그 조각을 아주 천천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느리게 흩뿌리는 작품이다. 우주적 스케일? 철학적 사유?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게 아니다. 정작 중요한 건, 이게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느냐라는 것. 줄거리? 장엄한 건 맞는데...중국 문화혁명 시기, 천체물리학자 예원제가 외계 문명과 교신을 시도하고, 그 신호를 받은 외계 문명 삼체인들이 인류를 멸망시키려 한다는 이야기. 듣기만 해도 어마어마하지? 근데 넷플릭스는 이 대단한 이야기를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지루하게 만들 수 있었을까? 마치 액션 영화에 슬로모션 기능만 넣은 듯한 느낌이다. 위기는 다가오고 있지만, 그 위기가.. 2024. 10. 8. 이전 1 다음